23년 3월. 북방에서 전하는 소식
화평의 사람(Person of Peace)을 불러 모으는 일을 위하여
샬롬! 북방에서 주의 크신 은혜와 평강으로 문안 드립니다.
북쪽 (시베리아) 찬 공기에 영하 40까지 내려 갔던 (강추위로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추위와 길었던 겨울은 남쪽에서 불어 오는 따뜻한 공기로 인해 북으로 물러나고, 겨우내 두껍게 얼었던 바다도 최근 영상의 햇살에 자고 나니 녹아 내렸습니다.
아직 봄은 멀지만 루스키섬 자락에 봄의 전령사처럼 노란 야생화 꽃이 피었습니다. 바뀌는 계절 너머에 자연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얼었던 대지를 뚫고 싹 띄우는 생명력, 그리고 소망 중에 기다림의 소중함을 배워 가며, 예비한 POP 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초 동해항에서 배편으로 출국한 2명의 지체가 현장에 합류했습니다. 타문화권 정착과 적응,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 러시아어 알파벳 배우기, 외국인으로 필요한 행정 절차와 건강 검진, 지문, 거류 등록, 낯선 거리를 걸어 보고, 낯선 상황들에 적응하고, 친숙해져 가는 과정과 시간들, 그 여정에 함께 하는 만남들과 선생님과의 인터뷰, 현장 탐방과 그 현장 한 가운데서 있는 자신을 돌아보며 기록 되어지는 개인 팡세들 … 일련의 타 문화권에서의 생활과 사역 과정에 사람을 통해, 상황을 통해, 말씀과 기도 가운데, 성령께서 팀 안에 교훈 하시고, 책망 하시고, 바르게 하시고, 회복, 성장하게 하심을 인하여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이’라는 POP가 이런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너희를 만나게 하려고, 나를 이 곳으로 유학오게 한 것. 같다’고. 그리고, 어느 날, ‘이’는 같이 공부하고 있는 예비 POP와 STINT 지체와의 만남 자리에서, 이 곳 현지어로 기도를 인도하였다고 합니다. 지난 소식에 언급한 것처럼, 아버지가 스님인 ‘이’는 일본인인데, 이 곳에서 STINT 지체들과의 만남과 사귐, 현지 교회 유학생 모임에 연결되는 과정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말씀을 스스로 읽고, 지금도 STINT 지체와 교제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팀인 것처럼, 지난 해 12월과 3월 초에 친 자매였던 두 명의 STINT가 각각 귀국길에 올랐을 때도, 추운 날씨에 여객선 터미널까지 나와서 배웅해 주었습니다.
‘이’가 이 곳에서 만남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STINT 지체들과 신앙의 기초를 다질 뿐 아니라 함께 공부 중인 예비 POP와 만남의 징검다리 역할을 감당케 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가 놀랍고, 연결된 예비 POP와의 만남 가운데 어떻게 행하실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 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히브리서 11:6,7)
아직 보이지 않는 일을 주를 경외함과 믿음으로 준비하고, 그리스도의 계절의 전령사처럼 숨어 버리는 무한한 생명의 전달자로,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해산의 수고를 감당하는 팀이 되도록, 그리고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셨고, 만나게 할 POP들이 그리스도께 접붙힘 받고,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귀한 동역에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북방에서 박 여호수아, 함 에스더
